한화 이글스가 거인 군단의 연승 행진을 잠재웠다.
한화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서 허유강의 호투와 최진행의 맹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10일 잠실 LG전 이후 3연패 탈출. 반면 롯데는 선발 조정훈(3이닝 5실점)의 난조 속에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췄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 2회 최진행과 김태완의 연속 안타, 송광민의 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신경현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 선두 타자 이대호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카림 가르시아가 상대 선발 양승진의 143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시즌 17호 중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가르시아의 투런 아치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롯데는 강민호와 박종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2점을 보태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롯데의 승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2-4로 뒤진 3회 선두 타자 정원석이 볼넷을 고른 뒤 장성호가 1루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최진행이 롯데 선발 조정훈의 111km 짜리 커브를 공략,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25m)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곧이어 김태완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정현석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역전 찬스를 잡은 한화는 송광민의 우전 안타로 5-4로 승기를 되찾았다.
한화 두 번째 투수 허유강의 호투는 돋보였다. 선발 양승진이 1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뒤 2회 마운드에 오른 허유강은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거인 타선을 잠재우며 구원승을 챙겼다. 공격에서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른 최진행의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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