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액션은 이제 그만!'.
2010 남아공 월드컵은 그야말로 한층 엄격해진 심판 판정을 엿볼 수 있다. 서슬 퍼런 판정으로 인해 퇴장자가 경기 마다 속출하고 과욕스런 몸짓에는 곧바로 옐로카드가 날아들었다. 특히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벌어진 3경기에서는 퇴장자로 인해 승패의 명암이 엇갈리는 일이 발생했다.
'퇴장주의보'가 발령된 셈이다. 퇴장주의보의 발령은 12일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A조 경기서 시작됐다. 후반 17분 이그나시오 곤살레스와 교체 투입된 로데이로가 투입 19분 만에 두 번의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프랑스-우루과이전은 0-0으로 끝나 로데이로의 퇴장이 승부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이후 3경기서 퇴장은 곧장 승패로 직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3일 벌어진 알제리-슬로베니아, 세르비아-가나전과 14일 새벽에 열린 독일-호주전 모두 퇴장이 승패의 분수령으로 작용했다. 13일 두 경기는 퇴장 이후 결승골이 터졌고 14일 경기서는 퇴장 이후 두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호주의 대패로 이어졌다.
이 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액션에 대한 경고도 한층 강화됐다. 설령 반칙을 당했더라도 과도한 몸짓은 기회를 얻어내기 보다는 '경고'라는 쓰라린 결과로 돌아왔다. 독일과 호주 경기서 후반 24분 클로제 대신 투입된 카카우는 처녀 출전한 월드컵 무대서 1분만에 첫 골을 넣었지만 추가시간에 헐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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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르비아-가나전 / 프리토리아(남아공), 송석인 객원기자 so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