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지난 12일, 한 무리의 '월드컵 미녀'들이 대구 우방랜드 잔디광장 특설 무대에 등장했다. '월드컵 미녀'에 '응원천사'의 수식어까지 달게 된 미녀군단은 무려 16명이나 된다.('16'의 숫자에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신한카드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맞춰 기획한 ‘프로젝트 치어걸스’ 콘테스트를 거쳐 선발 된 16명의 미녀 응원단이 바로 그들. 이들은 대학교 치어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평소 월드컵 응원 열기에 직접 동참하고 싶어했던 일반인들로 지난 1일 열린 결승 콘테스트에서 인기 걸그룹 못지 않은 댄스실력과 화려한 의상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 선발된 16명의 미녀 군단은 전문 치어리더 팀으로부터 1주일간 안무 연습을 받고, 우리나라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12일, 대구에서 1만 2000명이 운집한 대규모 응원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대규모 관중 앞에서 펼치는 첫 응원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화려하고 완벽한 퍼포먼스로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함성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미녀 응원단 중 한 명으로 이미 인터넷을 통해 이화여대 얼짱으로 유명해진 이유경 씨(사진)는 “하루 6시간 이상의 연습을 통해 응원 안무를 익혔다. 응원을 통해 많은 분들께 월드컵 열기를 북돋아 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월드컵 원정 첫 16강을 꼭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예정” 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남은 월드컵 기간 동안에는 거리 응원뿐 아니라, 서울아산병원이나 청학동 등 월드컵 응원열기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지역을 찾아가 월드컵의 즐거움을 나누는 응원천사 될 예정이다. /강희수 기자 100c@osen.co.kr

◆인터넷을 달군 역대 '월드컵 미녀'
섹시가수 미나와 폭시의 멤버 한장희의 공통점은? 월드컵 응원 사진 한 장으로 언론과 네티즌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후 연예인으로 데뷔했다는 이력이다. 미나는 2002년 한일월드컵 기간, 태극기를 리폼한 섹시한 원피스와 날씬한 각선미로 주목을 받았고, ‘엘프녀’ 한장희는 2006년 독일월드컵 길거리 응원전에서 청순한 얼굴에 톡톡 튀는 응원복으로 이슈가 됐다.
'월드컵 미녀'는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5월 16일 에콰도르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주목을 받은 ‘상암동 응원녀’가 있다. 상암동 응원녀는 레이싱 모델 출신의 김하율로, 그녀의 눈에 띄는 미모가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단숨에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