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FW' 비텍, 마음고생 털었지만 빛바랜 선제골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15 22: 25

'비운의 공격수' 로베르트 비텍(28, 앙카라귀치)이 마음 고생을 털고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팀이 후반 추가시간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빛이 바랬다.
슬로바키아(FIFA랭킹 38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밤 루스텐버그 로얄 바보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F조 1차전 뉴질랜드(78위)와 경기에서 후반 5분 비텍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리스턴 리드(미틸란)에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특히 비텍은 4-4-2 포메이션 중 에릭 옌드리섹(샬케)과 투톱으로 선발출전해 라이언 넬슨(블랙번)이 이끄는 뉴질랜드의 견고한 벽에 막혀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5분 스타니슬라프 세스탁(보훔)이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공교롭게도 비텍은 월드컵 예선 9경기 699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설상가상 무릎 부상까지 겹쳐 23인 최종 엔트리 선정도 불투명했던 공격수.
하지만 비텍은 블라디미르 바이스 감독의 용단 끝에 꿈의 무대를 밟았고 후반 38분 미로슬라프 스토흐(잘츠부르크)와 교체아웃될 때까지 최전방에서 제 몫을 다해 1993년 체코와 분리후 월드컵 첫 본선출전한 슬로바키아에 첫 승을 안기는 듯했다. 
그러나 비텍은 바이스 감독과 감격스런 포옹을 하고 벤치에 앉았지만 팀이 후반 추가시간에 리드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머리를 감싸 쥐어야만 했다. 
비텍은 1999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해 뉘른베르크(독일) 릴(프랑스) 앙카라귀치(터키)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71경기에서 20골을 기록 중인 공격수로 전신으로 비록 첫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지만 1934년과 1962년 월드컵 준우승을 거둔 체코 슬로바키아의 영광 재현을 향한 첫 발걸음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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