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젤라, 월드컵 후 EPL 진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17 14: 25

월드컵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프리카 전통 악기인 부부젤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127데시벨의 소음을 자랑하는 아프리카의 전통악기 중 하나인 부부젤라가 영국에서 세인즈베리사를 통해 판매가 시작됐으며, 7만 개를 주문했는데 벌써 5만 개가 팔렸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닉 노블 대변인도 "아마도 프리미어리그 경기장 관리자가 결정할 일이지만 서포터스 그룹과 협의를 통해 무엇이 적절한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며 "부부젤라를 금지할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부부젤라는 아프리카 전통 악기 중 하나로 2010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플라스틱으로 된 부부젤라는 약 1m의 길이에 평범한 나팔처럼 생겼지만 120∼140데시벨의 소음을 양산해 선수들의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서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신 나라의 전통 악기도 사용을 금지시킬 것이냐. 부부젤라는 아프리카의 독특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일부분"이라며 "아프리카의 다른 리듬이자 소리일 뿐이다. 응원도구로 사용을 금지시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에서 뛰고 있는 미국 대표팀의 골키퍼인 브래드 구잔은 "내년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부젤라 소리를 듣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극성스런 팬들의 함성소리와 노래에 섞여 경기장의 열기가 더욱 더 뜨거워 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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