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월드컵 개막 후 19경기만에 직접 프리킥에 의한 골이 터졌다. 나이지리아의 미드필더 칼루 우체(28. UD알메리아)가 2010 남아공월드컵 첫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
우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불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에서 끝난 그리스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의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전반 15분 골대와 36m 떨어진 그리스 진영 좌중간에서 동료 공격수들이 몰려있는 GA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올렸다.
그러자 나이지리아 공격수 피터 오뎀윈지(29)가 헤딩을 하기 위해 높이 솟구쳐 올랐으나 순간 볼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기지를 발휘해 헤딩을 하는 척만 하며 공을 흘려 보냈다.

오뎀윈지의 판단은 적중했다. 그리스 골키퍼 알렉산드로스 초르바스(28)는 헤딩을 예상하며 반대로 몸을 움직이며 우체의 프리킥 방향을 잃어 볼은 그리스 골대 오른쪽으로 들어갔다.
이번 대회 공인구인 자불라니는 반발력이 너무 커 공의 회전이 먹지 않아 그 동안 PA지역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한 골도 터지지 않았다. 각 국의 '프리킥의 마술사'로 불리는 메시(아르헨티나), 앙리(프랑스), 카카(브라질) 등도 프리킥 골을 기록하지 못한 상태였다.
골을 기록한 우체 역시 프리킥 골을 목표로 했다기 보다 크로스에 가까운 킥이었기에 행운의 골로 보여진다. 우체는 이번 대회 공인구인 자불라니로 첫 프리킥 골을 기록한 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그리스에 1-2로 역전패하면서 우체의 골은 빛이 바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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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