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의 라스 라거백(62) 감독이 그리스에 역전패 당한 심경을 전했다.
나이지리아(FIFA 랭킹 21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그리스(13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15분 칼루 우체(알메리아)가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에 빨려 들어가면서 승리의 여신은 나이지리아에 미소를 짓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36분 사니 카이타(알라리아)가 퇴장 당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이어 그리스의 디미트리오스 살핑기디스(파나시나이코스)와 바실리오스 토로시디스(올림피아코스)가 전후반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지난 2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한 채 2패를 기록, 16강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경기 후 라거백 감독은 “경기 시작도 좋았고, 전반적인 경기 운영도 괜찮았다. 다만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 퇴장 당한 게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희망은 있다. 아르헨티나가 모든 경기에서 이겨준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셈이다”면서 16강 진출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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