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5기'. 16년 만에 월드컵에 다시 출전한 그리스가 월드컵 역사상 5경기, 403분만에 사상 첫 골을 터뜨리며 첫 승까지 거뒀다. 그리스 첫 승의 일등공신은 첫 골을 터뜨린 드미트리오스 살핑기디스다.
살핑기디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44분 나이지리아 PA 우중간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날리며 골을 기록했다.
살핑기디스의 골에 힘입어 사기가 오른 그리스는 후반 25분 토로시디스가 문전에서 흐른 공을 참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살핑기디스는 "좋은 팀들은 강한 수비에 의해 결정된다. 게다가 그들은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도 지니고 있다"고 말하며 그리스의 모습을 설명했다.
살핑기디스는 171cm 단신이지만 빠른 발과 강력한 슈팅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5∼2006 그리스 리그에서 17골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도 하리스테아스, 사마라스 등에 주전에서 밀려 교체 요원이었지만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선발 출장해 큰 일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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