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강호 프랑스(FIFA 랭킹 9위)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무득점 탈락을 재현할 위기에 놓였다.
프랑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폴로콰네의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멕시코(17위)에게 0-2로 완패했다.
지난 12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프랑스는 선수들 하나하나의 화려한 개인기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조직력을 보이며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 무득점 탈락의 악몽이 떠오르는 시점이다. 당시 프랑스는 세네갈에 0-1로 패한 것을 비롯해 우루과이에 0-0 무승부, 덴마크에 0-1으로 다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날 경기 역시 프랑스는 후반 19분 멕시코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34분 파블로 바레라가 만든 페널티킥으로 기회를 얻은 콰우테모크 블랑코에게 결승골을 내줘 0-2 완패를 당했다.
실점도 실점이지만 무득점이 더 큰 문제였다. 프랑스는 플로랑 말루다, 아부 디아비, 프랑크 리베리, 시드네 고부 등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켰지만,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만회골 역시 역부족이었다.
오는 22일 개최국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프랑스가 또 다시 무득점한다면 2002년 악몽을 떠올릴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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