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박지성, 흔들림 없는 집중력 필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18 07: 35

[OSEN/머니투데이=요하네스버그(남아공), 우충원 기자]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집중력이 더욱 필요하게 됐다.
허정무호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밤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에서 곤살로 이과인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허정무호는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23일 나이지리아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또한 허정무호는 아르헨티나와 역대 전적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2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이날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것은 전반 17분. 오범석이 디 마리아에게 파울을 범하며 아르헨티나는 우리 위험지역인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숨을 고르던 리오넬 메시는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문전으로 올렸고 이는 수비에 가담했던 박주영(AS 모나코)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당시 한국은 적극적인 수비를 하지 못했다. 박주영 옆에 있던 박지성이 메시의 프리킥이 올라오자 헤딩으르 클리어링을 시도했으나 타이밍이 맞이 않아 볼이 통과된 것. 박주영은 자신에게 볼이 오자 전혀 대처를 못한 상태서 자책골을 허용, 분위기를 완전히 아르헨티나에 넘겨주고 말았다.
박지성은 많은 활동량을 통해 움직임을 펼쳤지만 특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집중력이 그리스전에 비해 좋지 못했던 것. 팀의 핵심인 박지성이 흔들리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었다.
나이지리아와 경기는 박지성의 집중이 굉장히 중요할 전망이다. 이른바 '센트럴 팍(Park) 전술'에서 중심이 되는 선수가 흔들리게 되면 팀 전체의 존망이 확실하게 설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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