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 "이상형 문근영...너무 예쁘다" [인터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18 10: 04

배우 엄기준(34)이 이상형으로 문근영을 꼽았다.
엄기준은 최근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홍보 인터뷰를 위한 자리에서 이상형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팬미팅에서도 이상형 월드컵을 했었는데 그때 마지막에 남은 분이 문근영이었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너무 예쁘다. 또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매우 커서 그런 모습이 너무 좋아 보인다. 그런 배우의 모습이 좋은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1995년 연극 '리챠드 3세'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해서 뮤지컬 ‘삼총사’ ‘헤드윅’ ‘그리스’ ‘벽을 뚫는 남자’ 등을 통해 뮤지컬계의 신성, 스타로 통했다. 이후 시트콤 ‘김치치즈 스마일’ ‘그들이 사는 세상’ ‘잘했군 잘했어’ ‘히어로’ 등으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알리고 영화는 ‘파괴된 사나이’가 처음이다. 

▲첫 영화라서 부담이 더 심했던 것 같다.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역할(사이코패스)이었고 준비는 거의 감독님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풀어 갔다. ‘이런 식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서로 많이 냈다. 
▲공연 무대에서는 모니터를 못하는데 영화는 한 커트 찍으면 바로 모니터를 하면서 ‘이번에 다시 이렇게 가볼까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또 영화 촬영장의 조건이 드라마 촬영장 보다 좋았다. 밥도 간식도 주고 숙박도 제공이 되고(웃음).
- 도끼를 들고 집 앞을 기웃거리는 택배 아저씨 부부를 찍어 내는 장면은 소름이 끼쳤다. 어떻게 연기를 했는지. 
▲그냥 죽였다(웃음). 손도끼는 군대에서 잡아 봤고 좀 힘들었던 것은 여러 각도로 찍었어야 해서 그게 좀 힘들었다. 창을 통해서 보이는 쪽으로 택배 아저씨 머리만 살짝 걸어서 때리는 거 따로 찍고, 두 명이 되게 여러 개를 찍었다. 심의 때문에 많이 걸러낸 것으로 알고 있다.
- 영화 속 많은 사이코패스가 있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유괴범인 사이코패스로 어떤 점을 보이고 싶었는지.
▲양면성을 살리려고 했다. 여태껏 나온 것 중에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그런 것에 대해서 나온 것이 없었다. 저 같은 경우 번듯한 직장도 있고 직장에서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일 열심히 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집으로 오면 유괴된 아이도 있고 파묻힌 아이도 있고 그렇다. 사람을 죽일 때, 나쁜 짓을 할 때와 평범하게 일할 때의 양면성을 심하게 두려고 했다. 
- 영화를 본 지인들의 반응은.
▲너무 무섭다고 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제작사 대표님이 오셨는데 영화 시사회가 끝나고 문자가 와서 ‘나는 죽이지 말아줘. 난 네 눈이 무서운지 이제 알았다’라고 했다. 제가 무섭게 보인 모양이다. 
- 김명민과 첫 호흡이다. 촬영 때 어땠는지.   
▲너무 좋았다. 형님이 리딩을 하고 밥을 먹을 때 저의 캐릭터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해주셨고 그런 부분에서 참조도 많이 했다. 형님이 ‘파괴된 사나이’를 보고 주영수의 캐릭터를 분석을 했고 저의 것까지 해서 감독님이랑 셋이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리액션도 늘 잘 받아주셨다. 저만 촬영할 때 리액션을 안 해주셔도 됐는데 다 잘 해주셨다.
- 극중에서 전라 노출을 하며 음악을 듣는 장면이 있다. 다소 민망할 수 있는 상황일 수 있었을 것 같다. 
▲여배우들 보다는 나은 것 같다. 촬영 스태프들이 80%가 남자이니까. 조명팀 음향팀 촬영팀 연출부 저의 팀 4팀만 다 남자이다. 분장 의상만 여자이다. 괜찮았다. 
- 바쁜 스케줄인데도 불구하고 정기적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다.
▲저만의 욕심은 일 년에 공연 한편, 영화 한편, 드라마 한편을 하고 싶다. 공연하면 무대 위에서 관객들이랑 호흡할 때 느낌이 제일 좋다. 공연을 하면 초반에 집중이 안 되다가 점점 집중이 되어 간다. 그런데 드라마 촬영은 중구난방이라서 이것 찍다가 저것 찍고 그래서 무조건 집중을 해야 하고 호흡을 연결을 시켜야 한다. 이런 저런 장르를 오가면서 하는 게 배우한테 되게 많은 도움이 된다. 영화는 드라마보다 여유가 있다는 것이 좋다.    
- 앞으로 어떤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지.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순수한 청년으로 잘 모르는 듯 하면서도 어떤 여자를 사랑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
- 함께 하고 싶은 여배우는.
▲누가 해주셔도 같이 해주시면 감사 할 것 같다.
- 결혼 계획은.
▲아직은 없다. 좋은 사람 만나면 바로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여자친구가 없다. 드라마도 계속 안 쉬고 나오고 공연도 하니까 여자 친구가 있어도 도망가지 않을까 싶다.
- 이상형은.
▲팬미팅에서 이상형 월드컵을 했었는데 그때 마지막까지 남은 최후의 분이 문근영이었다. 여러 가지가 이유가 있는데 우선 너무 예쁘다. 그리고 연기에 대한 욕심이 커 보이는데 그런 모습이 좋다. 그런 배우의 모습이 좋은 것 같다.
 
-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계속 여러 인간들의 캐릭터를 맡아 보고 싶다. ‘김치치즈 스마일’을 할 때, 신구 선생님이랑 같이 나왔는데 당시 선생님의 연세가 일흔 둘이었다. 저도 그 이후로도 계속 연기하고 싶다. 그 안에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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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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