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대작 드라마 '로드넘버원'이 방송을 일주일을 앞두고 있다.
'로드넘버원'은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 등 쟁쟁한 스타들의 출연과 '천국의 계단'의 이장수 감독, '개와 늑대의 시간'의 김진민 감독과 한지훈 작가의 참여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3년간의 제작준비 기간과 100% 사전 제작이라는 제작방식은 드라마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다.

방영 전부터 다양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로드넘버원'은 특히 1991년작 '여명의 눈동자'와 비교가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두 작품이 여러 가지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
먼저 스토리 라인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시대적 상황 때문에 비극적인 운명에 휘말리게 되는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고 있다.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 시대와 한국전을 배경으로 여옥(채시라), 대치(최재성), 하림(박상원) 등 세 남녀가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과정들이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펼쳐진다.
'로드넙버원' 역시 한국전을 배경으로 이별과 만남 속에서 사랑을 키워가는 장우, 수연, 태호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그려진다.
스타 스태프와 스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히고 있다. '여명의 눈동자'는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 콤비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이 작품 이후 두 사람은 '모래시계'와 '태왕사신기' 같은 히트작을 냈다.
이 외도 남녀 주인공의 캐릭터와 드라마 전체적인 분위기가 닮아 있다는 점, 세 남녀의 멜로가 전개되는 과정이 비슷한 점 등은 두 드라마가 두고두고 이야기될 부분이다.
관계자들 역시 '여명의 눈동자'와 비교되는 것에 반기는 눈치다.
이장수 감독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비교에 대해 "당시 국민드라마였던 '여명의 눈동자'와 비교되는 것은 영광"이라며 "그만큼만 흥행이 되고, 화제가 되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하늘 소속사 관계자는 "수연과 여옥이 극 중 어머니나 고향을 상징하는 캐릭터"라며 "여옥을 연기했던 채시라씨가 이 작품을 통해 청춘스타에서 배우로 도약하게 됐던 것처럼, 김하늘씨에게도 배우로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제 2의 '여명의 눈동자'로 비교되고 있는 '로드넘버원'이 한국 드라마 역사에 어떤 작품으로 남게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오는 23일 본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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