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큰'이병규(36)가 한국프로야구 역대 14번째로 개인 통산 15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19일까지 통산 1498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병규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1500안타 고지를 넘어섰다.
이병규는 이날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를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러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날린 데 이어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안타를 날리며 1500안타 기록을 세웠다.

지난 1997년 LG 트윈스 1차지명으로 쌍둥이 유니폼을 입은 이병규는 데뷔 첫 시즌 151안타를 시작으로 1999년 192안타, 2000년 170안타 등 2006년까지 1435안타를 때려내며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병규는 2006시즌을 마치고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로 이적했다 3시즌만인 지난 겨울 한국야구로 복귀, 올 시즌 66경기만에 67개의 안타를 치며 11시즌 만에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병규는 시즌 초 붙박이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3년의 공백기를 극복하지 못하며 타율이 1할대까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5월 들어 25개의 안타를 날리며 서서히 타격감을 찾은 뒤 6월들어서도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며 21일 현재 2할9푼1리가 됐다.
LG에 복귀하며 3년 계약을 한 이병규. 현재와 같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은퇴 전까지 2000안타도 도전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2000안타 고지를 점령한 선수는 양준혁(삼성), 전준호(SK 코치 은퇴) 단 2명 뿐이며, 한일 통산으로는 이종범(KIA)이 21일 현재 1990인타로 2000안타에 -10개를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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