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호, '야간경기' 변수 해결책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21 06: 26

[OSEN/머니투데이=더반(남아공), 우충원 기자] 그동안 한 낮에 경기를 펼쳤던 허정무 호는 결전의 더반에서 나이지리아와 야간경기를 펼치게 된다. 모든 포커스와 사이클을 낮 경기에 맞췄던 대표팀에게 갑작스러운 변경은 힘들 수 밖에 없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더반의 프린세스 마고고 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전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오후 더반에 입성해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허 감독은 훈련 전 선수들과 잠시 미팅을 갖고 23일 오전 3시30분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펼쳐질 나이지리아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최종전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나이지리아와 결전을 펼치는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30분. 그리스-아르헨티나전을 모두 낮 시간에 펼친 대표팀에게는 생소한 시간일 수 있다. 특히 남아공은 일교차가 굉장히 큰 이유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다.
두 번의 경기를 위해 대표팀은 모든 사이클을 맞추었다. 아침식사 시간부터 소소한 것까지 모두 대표팀은 낮시간에 맞추어 연습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사이클을 변경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를 경험으로 살려 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K리그를 펼치다 왔던 대부분의 선수들과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야간경기에 익숙하다. 미드필더 김정우(광주)와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은 한 목소리로 "야간경기에 대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갑작스런 야간경기로 인해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할 수 있다. 오랫동안 고지대에서 훈련을 실시했지만 사실상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 사실. 그렇기 때문에 야간경기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남아공은 일교차가 크다. 경기가 열리는 최근 더반의 날씨는 낮의 경우 섭씨 22~23도 정도로 제법 더운 날씨. 하지만 해가 지고 경기가 열리는 저녁시간에는 섭씨 7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쌀쌀하다.
또 야간경기서는 볼의 움직임을 읽어내는데도 힘이 든다. 낮시간과는 확연히 다른 그림자가 생기기 때문. 조명을 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경기장서 벌어지기 때문에 분명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표팀 골키퍼 정성룡은 "야간경기이기 때문에 볼의 움직임을 알기 쉽지 않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집중해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간경기와 쌀쌀한 온도를 이겨내는 것은 대표팀에게 필수과제다. 과연 대표팀이 어떤 준비를 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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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반(남아공)=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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