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아쉬움 속 16강행 좌절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6.21 22: 30

'인민 루니' 정대세가 포르투갈전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16강행의 꿈을 접었다.
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FIFA 106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밤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2차전 포르투갈(3위)과 경기에서 0-7로 참패했다.
북한은 전반 29분 하울 메이렐레스(포르투)에 선제골을 내주고 전반을 0-1로 마쳤지만, 후반 시망 사브로사(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고 알메이다(브레멘) 티아고(포르투) 리에드손(스포르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티아구(Al. 마드리드)에 연속골을 내줘 0-7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5-1-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출전한 정대세는 전반에 최전방에서 최선을 다해 뛰며 차정혁, 홍영조, 박남철이 득점찬스를 만드는 데 간접적으로 일조했다. 하지만 후반 포르투갈의 파죽의 공격에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쫓아다니는 데 급급한 모습을 선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포르투갈전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정대세는 전형적인 CF로 강인한 체력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역습의 대가'다. 제일교포 3세로 대한민국 국적이었지만 조선대학교(일본)를 다니면서 북한 국적을 택했다. 대학 졸업 후 2006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해 현재까지 활약 중이다.
북한은 44년 만에 꿈의 무대를 밟았지만 1차전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한 데 이어 2연패(승점0, 골득실)를 당해 남은 코트디부아르전에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또 북한은 1966 잉글랜드월드컵 8강에서 3-5로 당했던 패배 설욕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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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케이프타운=송석인 객원기자 s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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