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만에 2연승' 칠레 팬들, 환희의 소요…70명 구속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6.22 09: 44

'얼마 만에 결선 진출이 눈앞에 다가온 건가?'.
48년 만에 거둔 첫 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월드컵 연승을 달린 칠레의 축구팬들이 또 다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로이터 통신은 22일(한국시간) 칠레가 이날 새벽 끝난 스위스와 2010 남아공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자  수도 산티아고 시내로 흥분한 축구팬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으며 이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 병력까지 투입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병을 던지는 등 소요 사태를 일으킨 팬 7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수 천 명의 축구팬들은 대통령궁과 가까운 거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승리를 확인한 후 칠레 국기를 흔드는가 하면 경적을 울리고 칠레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며 산티아고 시내로 쏟아졌다.
결국 지난 16일 온두라스전에서 48년 만에 첫 승을 거둬 80명 이상이 구속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물대포가 등장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칠레는 자국에서 열린 지난 1962년 대회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온두라스전에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에는 스위스마저 꺾어 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 또한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꺾었던 1962년 이후 첫 본선 연승이다.
승점 6점을 올린 칠레는 오는 26일 스페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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