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서 더욱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두산 베어스 4년차 우완 임태훈이 23일 잠실구장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중 선발로 전향해 6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 자책점 5.40을 기록 중인 임태훈은 6월 3경기서 3승 무패 평균 자책점 2.95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16일 LG전서 허리 통증이 다시 도져 6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타선 지원 덕택에 승리를 거뒀다.

5일 휴식 후 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임태훈은 지난 5월 30일 삼성전서 선발로 5⅔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잘 던지다가 슬라이더를 모두 통타당하며 맥을 못 춘 것이 뼈아팠다.
프로 4년 간 임태훈은 진갑용과 최형우에게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공-수를 겸비한 포수 진갑용은 임태훈 상대 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묵직한 구위에 절대 수그러들지 않았다. 임태훈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2008 신인왕이 된 최형우도 임태훈을 상대로 8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뽑아내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삼성은 좌완 유망주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1승 1패 평균 자책점 2.35를 기록 중인 차우찬은 시즌 전 5선발 후보로도 꼽혔던 구위 좋은 좌완이지만 아직 선발로는 확실하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상황.
30⅔이닝 동안 3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는 점은 차우찬의 구위가 얼마나 좋은지 가르쳐주는 한 단면. 다만 사사구 17개를 기록한 제구 불안 현상을 상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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