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비보, 김동재 수비코치 뇌경색 위중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6.22 12: 08

최근들어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KIA에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KIA의 탄탄한 수비력을 이끌어온 김동재(50) 수비코치가 돌연 뇌경색으로 병상에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범현 감독을 비롯한 KIA 선수단은 김 코치의 비보를 듣고 커다란 슬픔에 잠겨있다.
김 코치는 지난 주말 SK와의 인천 3연전을 마치고 20일 늦은 밤 광주에 도착, 귀가한 뒤 몸에 이상을 느껴 조선대 병원으로 직행했고 21일 오후 MRI 진단결과 뇌경색 판정을 받았다.

김 코치는 왼쪽 뇌의 ⅔가 뇌사상태에 빠졌고 지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위중한 증세를 보였다. 더욱이 22일 오전 갑자기 뇌압이 강해져 긴급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에 있다.  
김 코치는 최근 팀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팀 분위기는 3위를 달리면서도 주말 SK와의 3연전에서 어이없는 역전패와 윤석민의 부상 등으로 인해 극도로 침체되어 있었다.
특히 김 코치는 인천 3연전에서 모두 패하자 따로 선수들을 불러모아 강한 질책과 함께 최선의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러나 이후 광주로 내려와 몇 시간만에 쓰러져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김동재 코치는 대구출신으로 경운중-경북고-연세대를 거쳐 삼성에서 프로선수생활을 시작했다. 96년 LG에서 은퇴했고 이후 삼성, 한화, SK코치를 거쳐 지난 2008년부터 조범현 감독과 KIA에서 수비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 3년 동안 성실한 자세로 탄탄한 수비력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했고 2009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1루 주루코치로 선수들과 밝은 얼굴로 하이파이브를 나누던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김 코치는 부인과의 슬하에 남매를 두고 있다. 대학 신입생인 막내 딸이 아버지의 병상을 지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조범현 감독과 코치들은 소식을 듣고 21일 저녁 침통한 얼굴로 병원을 찾았고 가족들을 만나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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