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동이'의 주인공 동이(한효주 분)와 숙종(지진희 분)이 드디어 만났다.
22일 방송되는 28회에서는 동이와 숙종의 가슴을 울리는 만남이 방송된다. 21일 방송된 27회에서 동이는 무수리로 궐에 들어가 혹여나 숙종을 만날 수 있을까 대전을 기웃거리지만 금군들에게 발각돼 금군들에게 내팽개쳐진다.

그렇게 서로를 만나지 못하던 동이와 숙종의 만남이 드디어 이뤄졌다. 지난 16일, 자정을 훌쩍 넘은 시각 용인 ‘동이’ 오픈세트장에서 동이 한효주의 구슬픈 해금 가락이 고요히 울려 퍼지는 가운데 동이와 숙종의 만남 장면이 촬영됐다.
이병훈 PD는 “동이와 숙종의 만남은 28회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다. 표면적으로는 숙종을 만나야지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절실한 상황이기에 해금을 켜면서 그 절절함을 담는다. 그러면서 이면에는 동이 자신도 알지 못하지만 숙종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감춰져 있다”며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조언한다.
꼭 만나야만 했던 절박함을 가슴에 품고 해금을 연주하던 동이의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믿기지 않는 현실에 멍한 감정의 상태가 2 ,3초 스치고 동이는 숙종에게 뛰어가 예를 갖춘다. 동이가 행방불명되는 동안 우정처럼 깊어진 마음이 연정(戀情)이었음을 알게 된 숙종은 동이를 와락 껴안는다.
이병훈 PD는 지진희에게 “기쁨보다는 충격, 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하는 감정의 상태다. 숙종의 감정은 지금까지 그 해금 가락의 주인공이 동이였단 말인가? 하는 데서 오는 충격과 ‘음악을 찾아왔더니 거기에 동이가 있었다’는 데서 오는 놀라움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상황에서 감정신을 촬영한 지진희는 “'대장금' 때도 이영애 씨와의 포옹 신이 화제가 됐다. 그 때는 왕이 좋아하는 여자를 사랑한다는 데서 오는 죄스러움과 조심스러움, 설레임이 뒤섞인 감정이었다. '대장금' 때는 신인이어서 여유가 없었지만 지금은 그저 숙종이라는 캐릭터의 감정에 충실했다. 이 신은 '동이'에서 가장 야한 신이 될 것이다. 이병훈 감독님의 작품 중에 안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다”라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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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