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韓영화, '세글자' 제목이 흥행 주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6.22 16: 42

2010년 상반기는 유난히 '세 글자' 제목의 한국영화가 흥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6월 22일까지, 관객 200만명을 넘은 한국영화로는 '의형제'(546만여명), '전우치'(2010년 집계, 363만여명), '하모니'(304만여명), '방자전'(231만여명), '하녀'(228만여명)등 총 5편이 있다.
 

'의형제'는 송강호, 강동원의 호연과 장훈 감독의 연출력이 빚어낸 보석과 다름없는 영화였고, 지난 해 말 개봉한 '전우치'는 올 초까지 흥행력을 과시했다. '하모니'는 충무로에서 오랜만에 여성파워를 보여준 영화였고, '방자전'과 '하녀'는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텍스트로 주목받았다.
장르와 색깔이 각기 다른 작품들이지만 '하녀'를 제외하고는 모두 세 글자 제목이란 특징이 있다. 제목은 영화의 흥행을 결정짓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의 인상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제작진이 심사숙고해 결정을 내린다.
이들 세 글자 한국영화들은 상반기 흥행을 주도한 할리우드 3D 블록버스터란 외화의 새 흐름 속에서도 선전해 의미 깊다. 이들은 상반기 전체 흥행 10위 안에서 박스오피스 절반을 채웠다.
현재는 '포화속으로'가 1위를 달리고 있는 7월부터는 '파괴된 사나이', '이끼', 악마를 버았다', '심야의 FM' 등 굵직한 스릴러들이 대거 개봉한다. 하반기에는 어떤 특징을 가진 영화들이 웃을 지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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