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승리를 거뒀지만 16강행이 좌절된 개최국 남아공의 카를로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감독이 선수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남아공(FIFA랭킹 83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A조 3차전 프랑스(9위)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서 파레이라 감독은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그들은 남아공의 명예를 지켰다. 선수들은 더욱 진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남아공은 이날 프랑스를 이기면서 월드컵 첫 승을 따냈지만 16강 꿈은 좌절됐다. 특히 남아공은 역대 월드컵 개최국 중 처음으로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무려 80년 만이다.
멕시코와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종료 11분 전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던 남아공은 2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3으로 패한 뒤 이날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 1승1무1패(승점4, -2)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루과이(2승1무, 승점7, +4)에 승점에서 밀리고 멕시코(1승1무1패, 승점4, +1)에 골득실에서 뒤져 아쉽게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남아공은 1930년 첫 대회부터 80년 동안 이어진 월드컵 개최국의 2라운드 진출 기록을 처음으로 깨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특히 사상 첫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개최국 남아공이 탈락해 대회 전체 분위기가 가라앉을 우려 역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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