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졸였던' 한국의 16강 진출, 상황별 추이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23 05: 21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첫 원정 16강 진출의 기적을 이뤘다.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더반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이정수와 박주영의 연속골로 2-2로 비겨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나이지리아전 외에도 같은 조의 또 다른 경기인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경기에도 시선을 떼지 못한 것. 한국과 그리그 그리고 나이지리아가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으로 16강 진출을 겨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 경기장의 실시간 결과에 따라 달라진 상황을 짚어봤다.

▲ 나이지리아, 우체의 선제골 - 전반 11분(그리스 2위, 나이지리아 3위, 한국 4위)
나이지리아는 전반 11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카를로 우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국을 이기고 그리스가 진다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나이지리아에게는 만족스러운 결과. 그리스도 아르헨티나와 비긴다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 한국, 이정수의 동점골 - 전반 38분(한국 2위, 그리스 3위, 나이지리아 4위)
그러나 한국이 전반 38분 이정수의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한국과 그리스가 승점(4)과 골득실(-1)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한국 +4, 그리스 +2)에서 앞서면서 2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가 나락으로 추락하는 순간이었다.
▲ 한국, 박주영의 역전골 - 후반 4분(한국 2위, 그리스 3위, 나이지리아 4위)
한국은 후반 4분 박주영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16강 진출에 한 발짝 더욱 다가서게 됐다. 2승 1패로 승점 6점을 확보해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A조 1위인 우루과이와 16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그리스는 부담스러운 아르헨티나전에서 최소한 두 골차 승리를 거둬야 16강에 나설 수 있었다.
▲ 나이지리아, 야쿠부의 동점골 - 후반 24분(한국 2위, 그리스 3위, 나이지리아 4위)
후반 24분 나이지리아는 아이예그베니 야쿠부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16강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지를 보였다. 여전히 한국이 2위를 지켰지만 그리스가 승리한다면 16강에서 탈락하는 순간이었다. 한국에는 그리스와 아르헨티나가 0-0 상황인 것이 다행이었다.
▲ 아르헨티나, 데미첼리스의 선제골- 후반 32분(한국 2위, 그리스 3위, 나이지리아 4위)
반대편 경기장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후반 32분 아르헨티나가 마틴 데미첼리스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것. 한국이 2-2로 비긴 상태로 끝나면 16강 진출은 확정되는 셈이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역시 한국에 역전승을 거둔다면 16강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 경기 종료(한국 2위, 그리스 3위, 나이지리아 4위)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을 때 한국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한국은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확보해 B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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