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불안요소' 잔디, 원정 16강행 막지 못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23 05: 42

[OSEN/머니투데이=더반(남아공), 우충원 기자] 불안요소였던 잔디도 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을 막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더반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서 2-2로 비겨 1승 1무 1패로 3승의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경기가 열린 더반 스타디움의 잔디사정 때문에 많은 걱정을 했다. 경기 전날 축구 대표팀은 더반 스타디움의 잔디 양생 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아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약 10분간 운동장 상태를 살펴봤다.

하지만 선수단이 직접 밟아 본 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월드컵 경기를 치르기엔 다소 실망스런 수준이었다. 여기저기 패인 곳이 눈에 띄었고 특히 코너킥 부근에는 잔디가 없었다.
이러한 더반 스타디움의 문제는 지난 19일 열린 네덜란드와 일본의 본선 E조 조별리그 경기의 후유증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나이지리아가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 프리토리아 템비사의 마쿨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평가전서 안정적인 모습을 승리를 챙겼던 것. 당시 마쿨롱 스타디움의 잔디로 엉망인 상태였다.
그러나 대표팀은 잔디에 완벽하게 적응을 했다. K리그와 비슷한 잔디 상태였기 때문. 축구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전날 잔디를 보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의 잔디와 상태가 비슷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결국 대표팀은 승리를 통해 16강에 진출했다. 그 쾌거는 잔디의 어려운 상황까지도 이겨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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