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포' 박주영, "눈물 흘릴 뻔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6.23 05: 56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의 간판 공격수 박주영(25, 모나코)이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 나이지리아(20위)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이끈 뒤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은 전반 12분 칼루 우체(알메이라)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8분 이정수(가시마)가 동점골을 터트렸으며, 후반 4분 박주영(모나코)의 역전골로 2-1로 앞섰지만 후반 24분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튼)에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한국은 1승1무1패(승점4)로 그리스를 2-0을 꺾은 아르헨티나(3승, 승점9)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각각 1승2패(승점3)와 1무2패(승점1)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16강에 올랐고 원정 대회 첫 조별리그 통과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주영은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아 좋고 골을 넣어 팀에 보탬이 되서 고맙다. 선수들 모두 너무 기뻐서 말이 없었고 나 또한 눈물 흘릴 뻔했다"고 말했다.
프리킥 상황에 대해 박주영은 "(염)기훈이 형이 페이크해 골키퍼가 안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왼쪽보다 오른쪽 공간이 보여 찼다.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주영은 "선수들이 아프리카에 주눅들지 않고 패스와 킥이 정확해지며 플레이가 살아났다. 후반에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무리를 잘 지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박)지성이 형이 주장으로 자신감을 심어주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향후 우루과이와 대결에 대해 박주영은 "경기를 하는 것을 티비에서 많이 봤다. 동료(디에고 페레스)가 있기에 선수들에게 정보와 대책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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