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23 06: 16

[OSEN/머니투데이=더반(남아공), 우충원 기자] "단판승부인 16강전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우리는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할 것이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 나이지리아(20위)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12분 칼루 우체(알메이라)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8분 이정수(가시마)가 동점골을 터트렸으며, 후반 4분 박주영(모나코)의 역전골로 2-1로 앞섰지만 후반 24분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튼)에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한국은 1승1무1패(승점4, 골득실-1)로 아르헨티나(3승)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16강에 올랐고 원정 대회 첫 조별리그 통과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허정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서 "첫 원정 16강을 일궈내 너무 기쁘다"면서 "첫 골을 실점했을때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실점 후에도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프리킥으로 직접 득점을 쏘아 올린 박주영(AS 모나코)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프리킥 훈련은 수시로 했다. 그 지역에서는 박주영이 차기로 되어 있었다"면서 "자블라니는 힘을 주어 차면 뜨게 되어 있다. 그래서 힘을 뺀 상태로 차라고 했다. 공에 대한 적응이 완벽하지 않았다. 그래서 좋은 프리킥이 잘 나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허정무 감독은 "아시아 축구가 선전을 하고있다"면서 "세계수준과 대등한 수준이 되려면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나이지리아가 찬스가 많았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았다. 중거리 슈팅을 제외하면 오히려 우리가 지키려고 하지 않고 주도하려고 노력했다"고 대답했다.
16강 상대인 우루과이의 전력에 대해 묻자 허정무 감독은 "힘과 터프한 플레이를 가진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디에고 포를란과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있지만 우리가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허 감독은 "뜻하지 않은 실수를 줄이는 것과 수비진의 방심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제는 단판 승부이다. 그 누구도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1차 목표는 세웠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허정무 감독은 "우리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한마음이 되어 열심히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한 건 크게 없다. 쑥스럽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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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반(남아공)=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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