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훈, "SG워너비 첫 솔로 앨범, 진심 담아 노래 하고파"[인터뷰]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06.23 16: 10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흔드는 이 남자, 이석훈이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SG워너비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내놓은 이석훈은 타이틀곡 ‘정거장’을 필두로 5곡의 노래가 수록돼 있는 첫 솔로 앨범 ‘인사’를 발표 했다.
이석훈이 카페에 나타나자 카페 안에 있던 몇몇 여성 팬들의 시선이 모였다. 특히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굉장히 인기가 좋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
# 하고 싶은 것과 대중성의 조화

이석훈은 좀 더 일찍 솔로 앨범을 발매하려 했으나 앨범 마무리 작업을 앞둔 상태에서 마스터링(녹음분을 CD로 가공하기 전에 음질을 완성하는 작업)을 하기 전 음원이 담겨져 있던 하드에 알 수 없는 오류가 생겨 전 곡이 모두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고심 끝에 앨범 발매를 미루는 선택을 했다.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작업을 하느라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이번 앨범에서는 무엇보다 대중적인 느낌과 자신이 생각하는 음악을 조화시키려 노력했다. 수록곡 하나하나 다 애정이 간다. 무엇하나 타이틀곡으로 해도 아깝지 않지만 저마다 다 이유가 있었다. ‘안녕...열렬한 사랑이여’ 같은 경우 이석훈의 생각이 아주 많이 반영돼 있어서, 그에 반해 타이틀곡인 ‘정거장은’은 가장 대중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선택이 됐다.
# 솔로 활동
이석훈은 SG워너비 멤버로 활동을 하면서 언젠가 솔로 활동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회사 대표의 권유로 가장 먼저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이석훈은 “용준이나 진호는 인지도가 높은 상황이라 나도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원래 솔로 가수였으면 절대 이런 걱정을 안했을 텐데 최대한 팀에 피해가 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명감과 압박도 느끼고 있다. 두 친구들이 나름 나를 기특하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며 이번 활동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 내 스타일이란...
이번 앨범으로 “나 이석훈이란 이런 음악을 한다”라고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겠다’라는 인사인 것은 맞다. 멋을 강조하는 노래보다 감성을 느끼게 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이석훈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안녕...열렬한 사랑이여’ 같은 경우 더 작업을 할 수도 있었지만 첫 번째 부른 노래로 수록을 했다.
처음에는 SG워너비 멤버로 제의가 왔을 때도 고민을 많이 했다. 노래를 하고 싶고 음악을 하고 싶긴 했지만 가수, 특히 연예인을 하겠다는 욕심은 없었다. 하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니 부모님의 자랑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그때의 선택이 무척 다행스럽게 느껴진다.
요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아이돌들을 보면 노래를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못하는 게 없는 것 같다. 그런 친구들이 시간이 갈수록 더 성장을 할 것을 생각하면 놀랍다”고 전했다.
다들 잘 하지만 그 중에서도 눈여겨보고 있는 후배를 꼭 꼽아달라고 하자 태양과 씨엔블루의 정용화를 꼽았다.
  
# 꿈
나중에는 강단에도 서고 싶다. 하지만 일단 지금은 하고 있는 일을 즐기면서 열심히 하자는 게 모토다. 
가수가 돼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하자 무대에서 마음껏 노래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 이석훈은 그렇다고 섣불리 가수의 꿈을 갖고 마냥 매달리는 것은 분명 냉철하게 생각할 일이라고 충고 했다. 
1등의 의미에 대해서도 아주 명쾌하게 답을 한다. 그는 “순위 프로그램의 일등이 가수의 자리에서 중요하다면 무조건 하고 싶다. 회사에도 도움을 주는 거니까. 의미는 무척 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 마음이지만 지금은 ‘이석훈이 이런 목소리였구나’하는 생각을 줄 수 있게, 비오는 날 이면 자신의 음악을 듣게 만들고 싶다. 또 다른 날에는 자신의 앨범의 다른 음악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상형이 무엇이냐는 말에 “처음 가수로 데뷔 했을 때는 다들 정말 예쁘고 잘생겼다고 생각했는데 2년이 지난 지금은 그런 감각이 좀 무뎌진 것 같고 그냥 지혜롭고 개념 있고 착한 여자였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석훈은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남자였다. 이제 막 시작을 했을 뿐인 이석훈, 그가 들려줄 따뜻하고 감미로운 음악 세계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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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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