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의 호투와 함께 적절한 쐐기타점까지 함께 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좌완 에이스 장원삼의 호투 속에 두산 베어스에 낙승을 거두며 격차를 좁혔다.
삼성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장원삼을 앞세워 10-1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5승 1무 34패(3위, 23일 현재)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다시 승률을 5할로 맞췄다. 반면 두산은 시즌 전적 38승 1무 29패(2위)로 선두 SK와의 극간을 좁히지 못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방망이에서 터져나왔다. 1회초 2사후 3번 타자 박석민은 상대 선발 레스 왈론드의 4구 째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126km)를 당겨쳤다. 좌익수 김현수가 지켜보다 걸음을 멈춰섰을 정도로 큼지막한 좌월 솔로포(시즌 5호, 비거리 125m)였다.
삼성은 뒤를 이은 최형우의 우중간 안타와 진갑용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으나 박한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삼성이 한 점을 더한 시점은 4회초.
4회초 진갑용의 중전 안타, 조동찬의 볼넷 등으로 2사 1,2루를 만든 삼성은 김상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0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5회말 이원석의 좌전 안타와 고영민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으나 이종욱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만회점 획득에 실패했다.
6회초 삼성은 박한이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어 조동찬의 타구가 유격수 손시헌 바로 앞에서 크게 튀어오르는 타구가 되는 행운 속에 무사 1,3루 기회를 맞았다. 임익준의 2루 병살타에 박한이가 홈을 밟으면서 삼성은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7회초 삼성의 공격. 선두타자 오정복의 볼넷에 이어 이영욱의 희생번트 등으로 2사 2루를 만든 두산은 최형우의 우월 쐐기 투런으로 5-0을 만들었다. 추격권에서 벗어나며 승리를 확정지은 순간이다.
8회초 삼성은 김상수의 2타점 좌중간 3루타와 오정복의 1타점 중전안타까지 터지며 8-0까지 달아난 뒤 9회 신명철의 1타점 2루타, 임익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0-1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말 대타 정수빈의 우익수 방면 1타점 3루타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77개(스트라이크 52개, 볼 25개)의 공을 던지는 경제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3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4패)째에 성공했다. 6월 들어 첫 세 경기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장원삼은 이날 호투로 두산전 3연승을 이어가는 동시에 앞으로의 상승세까지 예고했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7회 쐐기포 포함 4타수 2안타(사사구 1개)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두산 선발 왈론드는 6⅓이닝 8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3개) 4실점으로 분투했으나 타선의 무득점 빈공으로 인해 시즌 3패(4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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