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9회 짜릿한 역전극을 이끌어내며 3연승을 올렸다.
넥센은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패색이 짙은 9회초 강정호의 역전 투런홈런을 앞세워 3-2로 역전승을 올렸다. 3연승을 올리며 상승세에 올라탔다. 그러나 KIA는 또 다시 불펜이 무너지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 선발 양현종과 넥센 선발 금민철의 숨막히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양현종은 6회까지 이렇다할 위기 없이 상대타선을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금민철 역시 2회 2사 만루 위기를 제외하곤 일사천리로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파열음은 7회말 KIA 공격에서 터져나왔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로 1사2루.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때 안치홍이 무리하게 3루를 노리다 아웃되며 기회를 날리는 듯 했다.
그러나 김선빈이 폭투로 2루에 진출하자 이종범이 금민철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려 한 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살아난 KIA는 이용규의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넥센도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 장기영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민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손영민이 구원등판했고 황재균이 투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이숭용이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대타 강병식이 어설픈 타격으로 투수앞 병살타를 날려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9회초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클락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다음타자 강정호가 손영민을 상대로 왼쪽 폴을 살짝 비켜 장외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3루심이 파울을 선언했으나 비디오판정 이후 홈런으로 인정받았다. 소방수 손승락이 9회말 1피안타 무실점으로 요리하고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양팀 선발은 모두 승리를 따내지 못햇다. 양현종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비자책). 탈삼진도 6개 곁들였지만 불펜의 부진으로 11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금민철도 6⅔이닝 5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늦게 터져 승리에 실패했다. 패전은 손영민, 승리는 마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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