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박주영, WC서도 '남미 징크스' 깰까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4 07: 50

지난해 8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8분 기성용(셀틱)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내줬고 이승현(부산)이 골 에어리어 왼쪽을 돌파 후 왼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파라과이의 골키퍼 후스토 비야르(바야돌리드)가 펀칭해 볼이 흘렀다.
하지만 '해결사' 박주영(모나코)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우측을 갈라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는 지난 1999년 3월 28일 잠실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브라질을 1-0으로 격침시킨 이후 10년 5개월 만에 남미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사실 한국은 역대 남미팀과 A매치 전적에서 4승6무15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남미 팀과 4차례 맞붙어 1무3패. 8강 길목에서 맞붙을 우루과이와 상대전적도 4전 전패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남미 팀을 상대로 2승2패로 백중세다. 2008년 1월 칠레에 0-1로 패했고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1-4로 무릎을 꿇었지만 지난해 8월 파라과이에 1-0 그리고 올해 5월 에콰도르에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그리고 허정무호 에이스 박주영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파라과이전 골맛을 다시 보려 한다.
 
박주영은 이번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전반 17분 자책골을 범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절치부심해 나이지리아전에서 그림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2-2 무승부에 일조, 16강행을 견인하며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있다.
특히 박주영은 청구고 재학 중이던 2001년 브라질에서 1년간 축구 유학을 했던 경험을 반추해 재차 남미팀 골문을 겨냥한다.
박주영은 우루과이에 대해 "TV를 통해 경기를 많이 봤다. 아르헨티나와 스타일 자체가 많이 다르고 조직적인 팀이다. 동료(디에고 페레스)가 있어 선수들에게 정보와 대책을 알려주겠다"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박주영이 월드컵서도 남미 징크스 타파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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