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파 한국 여성 보컬이 이끄는 미국 록밴드가 국내 무대를 넘보고 있다. 미국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4인조 프로그레시브 록•메탈 그룹 ‘클랜데스틴(Clandestine)’이 바로 그들. LA는 물론 전 미국과 유럽까지 이름을 날린 클랜데스틴은 여세를 몰아 한국에도 그들의 존재감을 알리고자 움직이고 있다.
이 그룹을 이끄는 보컬은 바로 한국인이다. 그것도 27살의 가녀린 여성이다. 박준(June Park)이라는 이름의 여성 보컬은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 사람이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00년, 캐나다 유학길에 오른 박준은 캐나다 레코딩 전문학교 OIART(Ontario Institute of Audio Recording Technology)를 졸업한 뒤 미국 LA에 있는 Musicians Institute에서 보컬을 전공했고 이후 클랜데스틴을 결성했다. 현재는 남가주대학(USC)에서 음악산업(Music Industry)를 전공하고 있다.
비밀스럽다는 뜻의 ‘클랜데스틴’은 ‘인간이 내비치기를 두려워하고, 표현하기를 거부하는 내면의 세계를 펼쳐 보이겠다’는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솔직함과 용기로 나약한 내면을 이겨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박준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는 모두 미국국적의 남자들이다. 기타를 맡고 있는 댄 듀라코비치는 박준의 MI 동기이자 클랜데스틴의 창단 멤버이다. 드럼을 맡은 새미 J. 와트슨은 MI에서 드럼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베이시스트 마크 발렌시아도 MI를 졸업하는 등 모든 멤버가 MI와 인연이 있다.
복잡 미묘한 리듬과 강렬한 전자음향에 멜로딕하면서도 파워 있는 보컬사운드를 구사하는 클랜데스틴은 미국과 유럽에서 상당한 명성을 쌓고 있다. 2006년 결성 이후 4년간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멀리 뉴 멕시코까지 투어를 한 경력이 있고 2006년 말 LA의 엔터테인먼트 전문지인 ‘Rock City News’로부터 ‘최우수 여성보컬 밴드상’을 받기도 했다.
작년에는 ‘The Invalid’라는 앨범도 발매했다. 이 앨범은 독일 메탈전문잡지인 ‘Metal Hammer’와 ‘Rock Hard’에 ‘이 달의 신작’으로 소개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마이스페이스에 마련된 온라인팬클럽(www.myspace.com/clandestineband)에는 5만 6000여 명의 팬들이 이들의 음악을 즐기고 있다. 공식 팬페이지(www.clandestineband.com)도 마이스페이스와 연동 돼 운용되고 있다.
미국에서의 활동 상황을 전하고 있는 박준은 “우리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고 세계의 젊은이들과 음악으로 교감했으면 좋겠다. 한국도 우리의 음악세계를 실현하고 싶은 핵심적인 무대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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