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군단만 만나면 힘을 내는 투수가 이번에도 연승을 이어갈 것인가. 두산 베어스 외국인 우완 켈빈 히메네스가 24일 잠실구장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상대 3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8승 3패 평균 자책점 4.58을 기록 중인 히메네스는 최근 6월 들어 1승 1패 평균 자책점 4.24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허벅지 부상 후 다소 침체기를 겪기는 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

지난 13일 SK전서 5⅔이닝 1실점 호투 후 우천 노게임 선언된 18일 목동 넥센전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한 히메네스는 많은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따라서 이번에는 단순한 승리만이 아닌 이닝이터의 면모까지 비춰야 한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히메네스의 의욕 또한 점차 고조된 상황. 특히 히메네스는 삼성을 상대로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1.38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렇다고 천적이 없는 것도 아니다.
'양신' 양준혁은 히메네스를 상대로 6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탁월한 컨택 능력을 자랑했다. 스윙 궤적이 크고 갖다 맞추는 능력이 뛰어난 만큼 움직임이 좋은 히메네스의 싱커 또한 맥을 못 춘 것. 그러나 다른 타자들은 히메네스를 상대로 엄청난 위력을 발하지 못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
삼성은 제구력이 좋은 우완 이우선을 내세운다. 올 시즌 1패 평균 자책점 4.13을 기록 중인 이우선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브랜든 나이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가능성은 비췄으나 자리를 굳히지 못했던 이우선에게는 이번 두산전이 더없이 중요하다.
이우선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4경기 평균 자책점 0을 기록했다. 4⅔이닝 동안 탈삼진은 1개에 불과하지만 스트라이크 존 좌우 제구력을 이용해 범타를 양산했다. 넓은 잠실구장을 바탕으로 자신있게 던진다면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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