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토마토가 날아오지 않은 것이 다행일까.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은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자국팬들의 조롱 속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의 '스카이 TG24'를 통해 생중계된 이탈리아 대표팀의 귀국 장면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결과만큼 충격적이었다.

선수단은 자국팬들의 격렬한 야유와 비난 속에 대피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경찰의 엄호가 아니었다면 로마 공항을 빠져나가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였다. 그나마 일부 극성팬들이 거론했던 썩은 토마토가 등장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그러나 일부 선수는 치욕적인 모욕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아흘리로 이적이 확정된 파비오 칸나바로가 그 주인공. 잦은 실수로 조별리그 탈락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했던 칸나바로는 팬들의 "빨리 아부다비로 가버려"라는 비난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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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르첼로 리피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