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도와줘서 고맙다".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22)이 역대 37번째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김광현은 27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50km를 찍으며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10승째를 따냈다.

1회 1점(2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2회부터 제 모습을 되찾으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김광현은 5-1로 앞선 6회 정대현(32)과 교체됐다. SK는 선발 김광현의 호투 속에 6-4로 승리했다.
안산공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7년 SK에 입단한 김광현은 첫해 3승 7패(방어율 3.62)에 그쳤다. 하지만 2008년 16승 4패(방어율 2.39), 지난해 12승 2패(방어율 2.80)를 거두며 류현진(23, 한화)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좌완 투수로 자리잡았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하며 국위 선양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광현은 "오늘 컨트롤이 좋지 않았는데 위기 상황 속에서 운좋게 잘 넘겼다"며 "선발 투수로서 좀 더 던져야 하는데 더욱 분발해야 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성근 SK 감독은 "경기 전 오늘 고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타자들이 잘 해줬고 특히 정대현이 위기 상황에서 잘 막아준게 컸다"고 평가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이틀 쉬고 경기에 나섰는데 선수들이 날카로운 모습 보이지 못했다"며 "선발 이재곤은 SK전에만 세 번째 나왔다. 그런대로 잘 던졌는데 상대가 워낙 적응력이 뛰어나 잘 받아쳤다. 1위 팀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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