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은 빅클럽이고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스코틀랜드 셀틱행이 임박한 '차미네이터' 차두리(30)가 30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티시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차두리는 2009~2010 시즌이 끝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와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뒤 셀틱과 2년 계약에 합의한 채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향한 상황.
차두리는 이날 셀틱의 닐 레넌 감독과 첫 만남을 갖고 입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차두리는 "셀틱에서 경기를 펼치고 글래스고에서 생활할 수 있어서 정말 흥분된다. 셀틱은 빅클럽이고 우승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입단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두리는 "글래스고 더비에 진정으로 출전하길 원한다. 독일에서도 사람들은 올드펌 더비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또한 유럽 클럽대항전에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매우 흥분된다"고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차두리는 "영어 수업을 받고 있고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하길 원했다. 미국(MLS)으로부터 제의도 있었다"며 셀틱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셀틱은 2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치자 취약 포지션인 측면 수비수 영입을 타진해왔으며, 남아공월드컵에서 총 3경기에 출전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차두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맞물려 차두리는 월드컵에 앞서 K리그 복귀를 추진했지만 차범근 감독의 수원 사령탑 사퇴와 함께 "상황이 이렇게 된 만큼 국내 복귀는 어렵게 됐다"고 말한 바 있으며, 유럽팀을 비롯해 일본 J리그 팀도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셀틱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두리는 2002 한일월드컵 후 미국 LA갤럭시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행을 택했고 빌레펠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코블렌츠, 프라이부르크 등에서 9년 동안 201경기(18골)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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