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정을 담은 연기와 감성을 적시는 노래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했던 박용하가 세상을 떠났다.
왜 스스로 세상을 등져야만 했는지, 이 일을 막을 수는 없었는지 안타까움과 슬픔이 크기만 한 가운데 생전에 그가 남긴 노래로 떠난 그를 추억해 보는 이들이 많다.
한국에서는 '연기자' 박용하로 익숙하지만 일본에서는 가수로 더 유명했다.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박용하는 2003년 1집을 발표하고 '기별'로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접어섰다. 박용하는 SBS '올인' OST '처음 그날처럼'을 부르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전에도 '수호천사''러빙유' 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음악적 재능을 드러냈다.
박용하는 드라마 '겨울연가'로 2002년 부터는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시작은 드라마로 알려졌지만 일본에서는 '가수' 박용하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았다. 8장의 싱글, 2장의 스페셜 음반, 5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그가 얼마나 일본에서 사랑을 받는 가수였는지는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4년 연속 골든 디스크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단적으로 말해준다. 한류스타로는 최초로 부도칸에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박용하는 9월까지 일본 전국 투어도 진행중이었다.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감동을 안긴 그였지만 정작 본인이 절실하게 위로와 사랑이 필요했던 것일까. 말도 없이 세상을 떠난 그를 보내야 하는 팬들은 영원히 곁에 남을 노래들처럼 그를 쉽게 떠나보내지 못할 것 같다.
"잘 지낼 거라고 믿어요. 못난 나 같은 건 잊고 살 만큼 내품에 지친 그대의 가슴이..."(1집 '기별' 中)
happ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