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지 군단' 네덜란드가 파죽의 13연승을 챙기며 월드컵 첫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네덜란드(FIFA 랭킹 4위)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 브라질(FIFA 랭킹 1위)과 경기서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와 16강전을 거치는 동안 단 한 차례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네덜란드와 브라질의 경기는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만큼 치열한 경기를 펼쳐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기분을 안겼다.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4승4무2패를 기록했고 월드컵 무대서는 2승1무1패로 근소한 우위를 잡게 됐다. 네덜란드는 지난 1974년 서독 월드컵 2차리그서 2-0으로 승리한 후 36년 만에 승리를 챙겼다.
네덜란드는 1998 프랑스월드컵 4강전서 브라질과 만나 명승부를 펼친 끝에 승부차기서 패배했으나 이번에 12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월드컵 첫 우승을 향한 진군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네덜란드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부터 단 한 차례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고 최고의 전력을 자랑했다. 네덜란드는 유럽예선 9조에서 8전 전승 17득점 2실점의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며 유럽국가 중 가장 먼저 남아공 월드컵 출전 티켓을 따냈다.
네덜란드는 남아공 월드컵 E조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첫 경기서 덴마크에 2-0, 일본에 1-0, 카메룬에 2-1의 승리를 챙겼다. 화려한 축구는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또 슬로바키아와 16강전서도 경기를 완벽히 지배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아르옌 로벤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웨슬리 스네이더가 추가골을 더했다. 슬로바키아는 몇 차례 결정적인 슛을 날렸지만 번번이 네덜란드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추가시간 로버릍 비텍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결국 네덜란드는 연승행진을 통해 결승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네덜란드는 우루과이-가나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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