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임태훈, "더 던지고 싶었어요"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7.06 18: 40

"그저 오른손 중지에 굳은 살이 올라왔을 뿐이었어요. 던지는 데는 큰 불편함이 없었는데".
 
조금 더 많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싶었던 마음이 전해졌다. 계투에서 선발로 새롭게 한 시즌을 나고 있는 임태훈(22. 두산 베어스)이 전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올 시즌 8승 4패 1세이브 1홀드 평균 자책점 5.38(6일 현재)을 기록 중인 임태훈의 선발 성적은 11경기 7승 3패 평균 자책점 5.11의 성적. 평균 자책점이 높기는 하지만 초반부터 무너지지 않고 경기를 만들어가는 스타일이라는 점에서는 초보 선발 치고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성적이다.
 
지난 4일 문학 SK전에 나선 임태훈은 4⅓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1개)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추가 1실점은 구원등판한 레스 왈론드가 이호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승계 받은 실점.
 
당시 경기 도중 윤석환 투수코치와 전재춘 트레이너에게 오른손 중지 부위를 검사받기도 했던 임태훈은 도리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투구를 지속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아니라 그저 던지는 데 거치적거렸을 뿐이라는 것.
 
"더 던질 수 있었어요. 그런데 벤치에서 보호 차원에서 강판을 지시하신 것 같더라구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그래도 더 던질 수 있었고 더 던지면서 스스로 위기를 해결하고 싶었어요". 선발로서 제 몫과도 같은 6이닝 정도를 소화하고 싶었다는 이야기다.
 
계투로 전지훈련을 치렀던 임태훈은 비록 시즌 중 선발 보직을 받았으나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마음 뿐이다. "더 던지고 싶었다"라는 임태훈의 이야기에는 원하던 선발 보직을 지키기 위해 본연의 임무를 확실히 해내고 싶다는 뜻이 숨어 있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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