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남남커플 송창의와 이상우가 국내 드라마에서는 처음으로 결혼을 앞두게 됐다.
11일 방송된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경수(이상우)가 태섭에게 “일년째 되는 주말에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했고, 태섭 역시 이를 수락했다.
그동안 태섭은 각종 우여곡절 끝에 가족들에게 경수와의 관계를 인정받았다. 결혼을 바라는 가족들에게 태섭은 여자를 사랑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고백했고, 가족들 역시 눈물로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태섭은 집에서 독립 하면서 경수와 더욱 애틋한 관계를 이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결혼까지 약속하게 된 것.
이날 경수는 비행기에서 처음 만났던 날을 회상하며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했고, 태섭 역시 “눈이 마주쳤을 때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는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태섭의 큰삼촌 병준(김상준)을 증인으로 세워 결혼식을 치르기로 했다.
국내드라마에서 처음으로 남남커플을 심도있게 다룬 것에 이어 첫 동성결혼이 실현되기 직전인 셈.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성사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예고를 통해 등장했듯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들은 경수의 어머니는 태섭을 찾아가 “떠나라”고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경수는 한번 결혼해 딸까지 있는 상황으로 태섭의 부모들과 달리 아직 집안에서 인정받지 못한 상황이다.
또한 동성간의 결혼이 국내 드라마에서 용인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 가족드라마인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동성 커플이 등장하고, 이 둘의 스킨십이나 감정표현이 있을 때 마다 시청자들은 종종 거부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생은 아름다워’는 동성커플 당사자의 고뇌와 아픔을 전한 동시에 그들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진심을 전하면서 조금씩 시청자들의 마음을 열어왔다.
서로의 사랑을 인정받은 태섭-경수 커플이 향후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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