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은 되도록 신경쓰지 않는다".
SK 철벽 불펜의 축을 이루고 있는 정우람(25)이 마운드에 오르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정우람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팀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14번째 홀드(5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8)를 올렸다. 6-3으로 앞선 8회부터 나와 9회 2사 후 이승호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정우람은 5명의 한화 중심타자를 상대로 삼진 3개를 묶어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로써 정우람은 개인 통산 88홀드(21승 12패 9세이브)에 도달했다. 88홀드는 이 부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홀드만 더 추가하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조웅천(현 SK 코치, 미국 연수 중)의 역대 2위 기록인 89홀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정우람은 2005년 13홀드를 기록, 처음으로 두자리 홀드를 기록한 정우람은 2008년까지 4년 연속 두자리 홀드를 기록했다. 2008시즌에는 25홀드로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지만 작년에는 2홀드로 부진했다.
또 최연소 100홀드는 물론 역대 홀드 1위인 LG 류택현이 보유한 103홀드도 가시권에 두고 있는 정우람은 경기 후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즌 초반보다는 체력적으로 떨어진 느낌"이라면서도 "점수를 안줘 평균자책점을 관리한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1~2점을 주더라도 어떻게 하면 팀이 이길까 먼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다.
이어 "던지다 보면 가운데로 몰릴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는 정우람은 "개인 욕심은 버린 상태지만 이왕이면 세이브보다 계속 해왔던 홀드가 낫다. 일단 마운드에 오르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성숙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광저우 아시안게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정우람은 "체력적으로도 괜찮고 아픈 데도 없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11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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