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부터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시진(52)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1선발 금민철(25)을 2군으로 내려보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감독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민철을 2군으로 내려보낸 이유에 대해 "이제 되돌아 볼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금민철은 올 시즌 넥센의 1선발로 활약하며 21경기에서 109⅓이닝을 소화하면서 6승 11패 4.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09⅓이닝은 리그 4위에 해당한다.
이에 김 감독은 "아직 한 번도 금민철에 기술적인 조언을 한 적이 없었다"면서 "오늘 2군으로 보내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이 금민철에게 조언한 것은 투구 밸런스와 관련된 문제였다. 벽이 돼줘야 할 오른 어깨가 빨리 열리면서 팔과 몸이 따로 노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금민철도 스스로 느끼고 있던 부분이었다. 이에 김 감독은 "시즌 초에는 힘을 바탕으로 한 컷패스트볼이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컷패스트볼이 무용지물이 돼버렸다"고 진단했다.
믿고 맡긴 만큼 좀더 많은 이닝을 책임 져 주질 바라기도 했다. 그러나 금민철은 1경기 평균 6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했다. 1선발로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또 김 감독은 "만약 금민철이 지쳐서 그랬다면 괜찮다. 하지만 내년에도 선발로 뛰어야 할 경우 지금 정도에 또 지금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 안된다"면서 "휴식과 기술 훈련을 병행하며 후반기를 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금민철은 일단 서울로 올라가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0일 2군 훈련에 합류한다. 이어 24일 감독 추천으로 뽑힌 대구 올스타전에 출장한 후 다시 2군에서 투구 밸런스를 교정받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금민철의 복귀 시기에 대해 "확실치 않다. 밸런스가 무너진 만큼 교정을 끝낸 후 부를 것이다.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빠르면 8월초가 되겠지만 되지 않으면 더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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