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다".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4)이 올 시즌 후 팀과 만료되는 계약에 대해 여유있는 모습으로 보였다.
임창용은 23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1차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 후 계약이 끝나지만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끝나고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임창용은 지난 21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 3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했다. 2008년 33세이브, 작년에는 28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 언론들은 후반기가 남은 상태지만 벌써부터 임창용의 내년 시즌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 야쿠르트가 잔류를 요청할 방침이지만 다른 구단에서 거금을 들여 임창용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뿐 아니라 미국 구단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게다가 임창용은 2008년 3.00, 2009년 2.05였던 평균자책점이 올해 1.44로 대폭 낮아졌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안정된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임창용은 이 이유에 대해 "여유가 생겼다. 각팀 주전들을 알아가면서 심리적인 부담이 덜해졌다"면서 "올해 목표는 처음 세운대로 일본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하는 것이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임창용은 현재까지 통산 81세이브를 거둬 19세이브를 남겨두고 있다. 이는 곧 시즌 세이브왕에 대한 욕심도 살짝 드러낸 것이다. 27세이브를 기록 중인 주니치 이와세 히도키에 7개차로 뒤쳐져 있지만 후반기 팀 분위기가 살아날 경우 충분히 타이틀을 노려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전반기는 너무 힘들었다. 한달 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할 때는 스트레이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은 임창용은 지금까지 좋았고 앞으로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는 전반기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 소감에 대해 "감독 추천이라 큰 감흥은 없다. 하지만 뽑아주셔서 고맙다.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임창용은 이날 등판하지 않는다. 다음날인 24일 니가타에서 열리는 2차전에 출장하는 것으로 내정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후쿠오카=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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