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스포츠영화, 축구는 안 됐다 승마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28 08: 25

올해 스포츠 영화는 지난 해처럼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스포츠 영화는 고난과 역경의 과정과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얻는 성공의 보람으로 진한 감동을 주는 장르물이다. 스포츠 자체가 각본없는 드라마인데, 섬세한 각본까지 곁들인 스포츠 영화니 잘만 만들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는 쉽다.
각지에 흩어졌던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원들이 다시 뭉쳐 올림픽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우생순'(2007)은 전국 500만 관객을 모았고, 지난 해에는 스키 좀 타봤다는 이유로 뭉친 이들이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되는 동계 올림픽을 배경으로 한 '국가대표'가 개봉해 한국영화 역대 흥행순위 8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올 상반기에는 축구를 다룬 스포츠 영화들이 눈에 띄었다. '맨발의 꿈'과 '꿈은 이루어진다'. 두 작품 모두 적절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작품들이었지만 월드컵 열기 속에 오히려 묻혀 버린 영화들이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성 관객들에게 별 다른 관심을 끌지 못한 것도 부진의 한 이유였다.
하반기에는 어떤 스포츠 영화가 등장할까? 승마를 다룬 김태희, 양동근 주연 '그랑프리'가 대표적이다. 무엇보다도 주인공 김태희의 기수 변신이란 점이 눈길을 끄는 영화다.
영화는 경기 중 사고로 말과 자신감까지 잃고 힘들어하는 여주인공이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하지만, 낙마사고로 친구를 잃은 아픔이 있는 남자주인공이 함께 다시한 번 그녀에게 달릴 용기를 줘 최고의 기수를 가리는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나도 할 수 있다!"란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웃음과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는 스포츠 영화의 미덕을 '그랑프리'가 고루 갖춰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태희의 세 번째 스크린 도전의 결과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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