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비, "3~4위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29 16: 37

 "3, 4위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한국 20세 이하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가 29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준결승 러시아와 경기에서 26-30으로 패한 뒤 남은 3~4위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본선 1그룹서 5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하고 4강에 올라 대회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지만 결승 문턱에서 러시아(2그룹 2위, 4승1패)에 패했다. 한국은 이어 벌어질 몬테네그로-노르웨이 패자와 오는 31일 3~4위전을 치른다.

한국은 전반을 14-17로 마쳤고 이은비와 유은희(벽산건설, 이상 8점)가 분투해 후반 21분경 23-25로 따라 붙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곧바로 연속 4실점하는 등 역부족으로 패했다.
 
후반에 노마크 찬스 및 7m 스로 등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러시아의 골키퍼 바사라브 마리아의 연이은 슈퍼 세이브에 잇달아 막혔고, 상대 에이스 타티아나 크리로마(10점)에 잇달아 골문을 허용한 점이 아쉬웠다.
경기 후 눈가가 촉촉히 젖은 이은비는 "경기 전 감독님, 선수들과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중간에 기회도 많았지만 상대보다 집중력이 떨어졌고 수비도 안됐다. 기회를 못 살려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은비는 눈물의 의미에 대해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겨두고 점수차가 벌어졌을 때 지금까지 힘들게 연습했던 장면들이 지나갔다. 이대로 우리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다"며 "성인 대표팀에서는 막내지만 이 곳에서는 주축이라 후배들을 끌고 가야 하는 입장이다. 애들하고 정도 많이 들었고 다독이며 경기에 임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은비는 3, 4위전을 남겨놓고 후배들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해줄지 묻자 "아직 대회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 우승을 못한 대신 3위라도 하고 싶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남은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parkrin@osen.co.kr
<사진> 고려대화정체=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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