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스스토리, 아이들에게 아빠의 사랑 알려주는 그림책 펴내
세월이 많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가부장적이다.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더욱 그렇다. 아빠는 나가서 돈을 벌어오는 사람이고, 엄마는 나에게 사랑을 주는 사람이다. 자연히 엄마와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엄마에게 전적으로 마음을 열지만, 아빠와는 상대적으로 소원한 경우가 많다. 이런 유아기의 경험은 향후 청소년기와 청년기의 가족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어릴 적 아빠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아이들은 자라서도 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빠들이라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좋은 추억을 공유하고 싶지 않겠는가. 엄마와 같이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아빠가 조금만 일찍 귀가해서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는다면 어떨까?
‘아빠가 읽어주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을 실행에 옮긴 회사가 있다. 바로 아이에게 아빠의 사랑과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파파스스토리(www.papasstory.com, 대표 정진현)다. 지금까지의 그림책은 절대 다수가 엄마가 들려줄법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그림책을 읽어줄 때 엄마와 많은 대화를 하고 감정 및 정서의 교류를 하기 때문에 엄마에게 느끼는 애정 역시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파파스스토리는 아빠의 마음을 대변하는 다양한 글과 그림,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아이들에게 아빠의 사랑을 일깨워주려고 하는 것. 현대사회에서 멀어져 가는 아빠에 대한 존재감과 가치를 되돌리고, 그로써 우리 아이들이 안정되고 균형 잡힌 성정을 지니도록 한다는 목표다.
파파스스토리가 이번에 출시한 <아빠의 사랑 시리즈1(전4권)>는 ‘아빠의 존재감’을 일깨워주기 위한 이 회사의 첫 번째 시리즈다. ‘아빠는 왜 회사에 가야 해요?’ ‘아빠 대신 회사에 가요’ ‘아빠는 항상 내 옆에 있어요’ ‘아빠도 아빠가 있어요’등의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칫 부족할 수 있는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각 그림책은 아빠가 화자로 등장하며, 아빠가 같이 시간을 내서 놀아주지는 못하지만 아빠가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림책이 바쁜 부모의 마음을 대변하는 셈.
정갑순 총신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파파스스토리는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한줄기의 소나기가 지나간 것 같은 신선함이 묻어 전달되는 책”이라며 “젊은 아빠들이 퇴근 후 10분만이라도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파파스스토리를 읽으며 상호작용을 한다면, 아이들에게 평생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파스스토리는 이번 시리즈1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아빠의 사랑을 들려주는 그림책 시리즈를 출판할 계획으로, 아이의 입장에서도 이번 시리즈는 아빠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막연히 ‘왜 아빠는 매일 회사에 가서 나와 놀아주지 않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던 아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빠와 아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이의 시선에서는 언제나 자신이 잠든 뒤에 귀가했다가 일어나기 전에 출근하는 아빠를 볼 수 없어 서운했겠지만, 아빠가 언제나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며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다. /이대연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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