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가 배우 김정은의 고군분투에 힘입어 호평 속에 첫 막을 올렸다.
2일 오후 첫방송된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전설희(김정은)가 고상한 부잣집 며느리에서 고등학교 시절 잘나가던 짱이자 밴드 보컬로 활약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비춰주며 막을 열었다.
부모도 없이 가난하게 살던 전설희는 로펌회사에 직원으로 근무하다 능력있고 집안 좋은 변호사 차지욱(김승수)을 만나 임신까지 하면서 결혼에 성공했다. 겉으로는 모두 ‘사모님’이라고 하며 허리를 숙이지만, 무식하고 집안도 별볼일없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물론 남편과 시댁에서도 온갖 무시를 받았다.

특히 임신을 빌미로 남편과 결혼했지만,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유산되면서 시댁과 남편의 냉대는 더욱 심했다. 남편의 무관심과 시댁의 무시 속에서도 전설희는 “나는 행복하다”며 꿋꿋이 자신을 위로하며 살았다. 다만 스트레스가 쌓일 때 친구들과 모여 몰래 밴드 연습을 하는 정도.
그러던 어느날 하나밖에 없는 핏줄인 여동생이 골수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여동생에게 골수를 주려하지만, 시댁과 남편은 아이를 낳을 몸이라며 골수의식을 반대해 결국 전설희는 이혼을 선전포고했다. 겉모습만 화려했던 삶을 벗고 오랜 꿈인 밴드를 하면서 살아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딛은 셈.
이날 ‘나는 전설이다’에서 김정은의 분량과 연기는 독보적이었다. 거의 99%에 달할 정도로 이날 첫 회 분량을 모두 소화한 김정은은 상황에 맞게 수없이 많은 모습을 보이며 팔색조로 변신했다.
부잣집 사모님으로 고상함을 뽐내는 동시에 왕년의 짱 출신으로 남자들과 맞짱을 뜨는 터프한 모습뿐만 아니라 뒤에서 자신을 욕하는 회사 여직원들에게 여유롭게 충고하고, 아픈 동생에게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김정은의 밴드 보컬 변신은 나무랄 데 없었다. 무대위에서 보컬 실력은 물론, 박력 있으면서도 화려한 무대 매너는 보는 이들에게 더욱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처럼 이날 첫방송된 ‘나는 전설이다’는 주연배우 김정은의 열연에 힘입어 대박을 예감케했다. 스토리 역시 밴드라는 독특한 소재 속에 주인공 전설희의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면서 흥미를 끄는데 성공했다.
한편, ‘나는 전설이다’ 첫방송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전국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bongjy@osen.co.kr
<사진> 에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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