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 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이 열린다.
이번 경기는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스페인 두 국가의 화합을 위해 만든 장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화합은 없고 오직 바르셀로나 혼자만의 무대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는 이날 입국한 바르셀로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는 현존하는 최고의 스타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다니엘 알베스(브라질)였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두 선수는 힘겹게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알베스는 한국과 북한을 혼동했고 메시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
주최측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주최측은 세계에서 가장 콧대가 높은 구단 중 하나인 FC 바르셀로나와 세부 사항에서 협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주최측은 지금까지 준비된 행사들이 모두 시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
FC 바르셀로나의 대결상대인 K리그 올스타는 오히려 푸대접을 받았다. 피곤한 메시는 골을 넣겠다는 이야기만 하는 등 경기력에 대해서는 큰 의심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줄곧 내놨기 때문이다.
이번에 내한한 바르셀로나 선수단에는 스페인 대표 선수들이 전원 빠졌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은 많이 포함됐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이 FC 바르셀로나에 거는 기대는 크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 주인이 아니다. 지난 5월 올스타전 발표 기자회견서 등에 'K-league'라는 이름을 넣기도 했지만 그것은 예의일 뿐이었다.
세부 계약 내용에 어떤 것들이 포함됐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K리그 올스타전인 이상 다시 한 번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해야 한다. 그들을 초청한 이유를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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