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아, "윤시윤-주원은 이상형 아녜요"(인터뷰)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8.25 10: 27

배우 이영아에게 든든한 남동생이 둘이나 생겼다. 2010년 슈퍼루키 윤시윤과 ‘제 2의 강동원’ 주원이 바로 그들. 그러나 웬일인지 이영아는 윤시윤과 주원 모두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시청률 40%를 넘기며 2010년 최고의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김탁구)에서 양미순 역을 맡고 있는 이영아는 극중 김탁구(윤시윤)와 구마준(주원), 신유경(유진)과 사각 로맨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탁구와 마준이 유경을 향해 열렬한 사랑을 하고 있지만, 탁구의 마음에 가랑비처럼 미순의 자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유진? 질투 안나요”

윤시윤과 주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유진이 부럽지 않냐는 질문에 이영아는 “질투요? 전혀 없어요. 탁구는 결국 미순에게 오게 될 테니까요”라는 것이 그녀의 대답이다.
이영아는 유경을 향한 탁구의 사랑이 소나기같다면 자신의 사랑은 가랑비라고 했다. “첫사랑이라 오래 남겠지만, 미순과의 사랑 역시 옷이 젖는 줄도 모르게 가슴 속에 새겨지게 되죠. 그건 미순 역시 마찬가지에요. 탁구가 유경과 기차타고 바다로 여행을 간다고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막 질투가 나는 거에요. 그게 유경에 대한 질투였는지 자신을 두고 간 것에 대한 투정이었는지 모르지만 서서히 마음이 커지게 되는 거죠.”
이영아는 요즘 동생같고 친구같던 윤시윤을 사랑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너무 친해서 사랑 연기를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했었다는 이영아는 “처음에는 엄마처럼 챙겨주는 사랑이었어요. 실제로도 촬영 분량이 많은 윤시윤이 밥은 잘 챙겨먹고 다니는지 잠은 제대로 잤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이제는 사랑해야 하니 막 현장에서 ‘사랑한다’고 소리칠때도 있어요(웃음)”라고 말했다.
실제 이영아의 사랑도 양미순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오랫동안 바라보다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그녀는 “첫눈에 반한다는 말은 믿지 않는 편이에요. 남자를 볼 때 첫째가 인성인데, 그걸 발견하려면 오래 두고봐야겠죠. 그러니 극중처럼 사랑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시윤이나 저나 실제 스캔들이 날 정도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게 목표에요. 잘될지 모르겠지만”이라고 귀띔했다.
“동생으로 밖에 안보이는데 어쩌죠?”   
윤시윤과 주원이라는 걸출한 신예스타와 함께 연기하는 행운을 거머쥐게 된 이영아에게 둘 중 이상형이 있느냐고 묻자 단번에 “둘 다 싫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연하나 동갑은 애 취급하게 된다는 것. 이영아는 26살로 24살의 윤시윤, 23살의 주원보다 누나다. 뿐만 아니라 실제 윤시윤과 동갑인 남동생이 있다는 이영아는 “남동생보다 더 남동생 같아 다른 마음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아요”라고 웃어보였다.
그런 반면, 이영아는 연기적인 부분에서 윤시윤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시윤이가 정말 많이 힘들거에요. 저도 데뷔하자마자 일일드라마(MBC ‘사랑은 아무도 몰라) 주연을 했는데 대사도 너무 많고 부담도 많이 돼 살이 쪽쪽 빠지는 거에요. 특히 타이틀롤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옆에서 뭐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동생 윤시윤과 주원을 만난 것 외에도 ‘김탁구’는 이영아에게 의미가 많은 작품이다. 2년의 공백기 동안 연기자의 길을 버리고 유학을 갈까 고민하던 차에 ‘김탁구’에 캐스팅 된 것.
“지난 5월 남동생이 있는 영국에 놀러갔다가 공부를 더 해보자는 마음에 유학을 결심했어요. 짐을 챙겨서 다시 가려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김탁구’ 캐스팅이 된거죠. 그때 ‘연기자가 나의 길이구나’ 싶어 더 열심히 해야겠다 결심했어요. 지금은 몇년이 지나도 너무나 행복했던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전 참 운이 좋아요.”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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