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연락이 전혀 안 됐다"(브라이언 오서), "거짓말은 그만 하세요, B"(김연아).
'피겨퀸' 김연아(20, 고려대)와 브라이언 오서(49) 코치가 결별 과정에서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면서 아름다운 이별을 기대했던 피겨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 자료를 통해 결별 사실을 밝혔던 이들은 갈라선 원인이 상대에게 있다고 주장하면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 그리고 그 싸움은 언론을 통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다.

시작은 오서 코치였다. 오서 코치는 25일 캐나다의 '더 스타'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연아가 그랑프리에 불참하는 것과 내년 3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사실도 인터넷을 통해 알았다. 모욕을 당한 느낌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오서 코치는 "여름 내내 연락이 전혀 안됐다. 셰린 본 코치에게 올 시즌 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안무를 맡게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지난 7월 김연아와 에이전트에게 수 차례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 언제 토론토로 돌아올 것이냐고 물었지만 답변이 없었다"면서 결별의 책임을 김연아 측으로 돌렸다.
그러나 김연아 측도 오서 코치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다. 결별의 원인이 아사다 마오의 코치직 제의 이후 냉랭해 진 관계에 있다고 주장하는 김연아 측은 "6월부터 사실상 홀로 훈련했던 상황이었다. 결별 통보에 대한 사실 관계도 다르다. 공백기를 가지자는 제안이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연아도 결별의 결정을 김연아가 아닌 어머니 박미희 씨가 내렸다는 주장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서 "거짓말 그만하세요, B. 나는 지금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결정은 내가 내렸습니다"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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