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휴가철 여행지에서 발을 삐어 정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샌들이나 조리 같은 신발을 신고 수영장이나 계곡 등을 방문했다가 미끄러운 바닥에서 삐끗한 후 발목염좌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발을 삐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아 염려가 되고 있다. 발을 삐었는데도 계속 방치하다 보면 걸핏하면 발을 잘 삐는 습관성 염좌가 생길 수 있고 결국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Y(26, 여)씨는 약 2년 전 여름에 굽이 높은 여름용 샌들을 신고 계곡을 찾았다가 미끄러운 바닥에서 발을 삐끗했다. 그 후 Y씨는 ‘놔두면 알아서 낫는다’는 주변의 말을 듣고 계속 방치를 했는데 복숭아뼈 부근에 통증이 지속되었고 어느 순간부터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었다. 불안한 마음에 관절전문병원을 찾은 Y씨는 검사결과 습관성 염좌로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게 되었다.

발목염좌를 입은 환자들은 처음에는 Y씨처럼 발을 삐어도 정형외과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발을 삔 후 조금 쉬니 나았다는 주변의 사례가 많아 상당수가 집에서 온찜질을 하거나 파스를 붙이면서 방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발을 삔 후 복숭아뼈 근처의 통증이 계속되는데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다가 더 큰 병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잦다. 발을 삐는 것은 인대가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찢어지는 질환이므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발목 내부의 구조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 발을 삔 후 방치해서 생긴 습관성 염좌…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우선 발목염좌를 방치하면 발을 만성적으로 잘 삐는 습관성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한번 삐었던 발목을 작은 충격에도 자꾸 삐게 되는 악순환이 거듭되어 환자 입장에서도 신체적 고통은 물론이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또한 발목염좌를 계속 방치하면 발목관절이 손상되어 퇴행성관절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발을 삔 후 발목통증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발목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발목염좌를 제때 치료를 받지 않아 만성적으로 발을 잘 삐게 되었다면 수술을 하게 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발목인대를 재건하거나, 퇴행된 부분만을 선별적으로 다듬어 새로운 연골이 생성되도록 돕는 방식이다.
수술에 이용되는 관절내시경은 정밀한 관절검사 및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구로 피부에 1cm 미만 구멍을 뚫어 치료하기 때문에 출혈과 흉터가 적다. 또한 수술시간이 타 수술에 비해 짧고, 수술이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진행되어 환자 부담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시술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실력과 노하우가 뛰어난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발을 삐었을 때는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잘 한 후 발목전문병원을 찾으면 치료경과에 큰 도움이 된다.
환자들은 발을 삔 후에는 다친 발목을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냉찜질 등으로 발목주위를 차갑게 해서 붓기를 가라 앉히도록 한다. 그 다음으로 수건과 단단한 부목 등으로 발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즉시 발목인대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발목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관절전문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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