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이란 원정에서 패했다.
포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란 이스파한 풀라드 샤흐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조바한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포항은 설기현을 중심으로 모따와 김재성 등 정예 멤버들을 총동원했지만 고지대의 힘을 앞세운 조바한의 벽을 넘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18분 이고르 데 카스트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힘겨운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포항에 포기는 없었다. 후반 7분 황진성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활기를 더했다.
결국 포항은 후반 11분 모따가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조바한에 내주고 말았다.
조바한은 메흐디 라자브자데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당황한 포항은 후반 38분 유창현을 출전시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한편 포항은 이날 패배로 오는 22일 포항 스틸야드로 옮겨 치르는 8강 2차전에서 1-0으로 이기거나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4강에 오를 수 있다. 2-1로 이기면 연장전을 치른다.
그러나 포항은 작년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8강 1차전에서도 1-3으로 패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90분간 4-2로 이긴 뒤 연장서 5-2로 승리해 4강에 진출한 바 있어 역전극을 기대해도 좋을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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